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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김남래·기태 경장 "뺑소니범 맡겨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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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를 벌기 위해 새벽에 신문을 돌리러 나온 여고생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꼭 잡겠다는 일념으로 수사에 임했습니다". 예천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 김남래(36) 경장과 김기태(38) 경장.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뺑소니 사건이 이들의 노력으로 발생 7시간만에 해결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3시30분쯤 자전거를 타고 신문배달을 가던 이모(16.ㅇ여고 1년)양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뺑소니 운전자 여모(35.예천군 보문면)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 남아있던 것은 자동차 사이드미러 파편뿐. 김남래 경장은 이 파편을 근거로 차량 출고일자를 정확히 파악한 뒤 사고지점을 통과할 수 있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같은 차종을 보유한 차주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추적수사를 벌였다.

마침 집앞 창고에 숨겨둔 여씨의 차를 발견했고, 여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동안 예천경찰서는 두 김 경장의 과학수사에 힘입어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범 9건 중 8건을 해결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뺑소니 2건을 모두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남래 경장과 김기태 경장은 지난 92년, 95년 각각 경찰에 투신한 뒤 그동안 중요 범인검거, 경찰행정발전 기여유공, 경찰개혁 적극추진 등 크고 작은 표창 10여건씩을 수상한 바 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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