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朴선대위장 재산형성 '의혹'

한나라당 박세일(朴世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재산에 비해 적은 소득세를 납부한 것으로 신고함에 따라 재산 형성과정에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인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중앙선관위에 본인 명의의 아

파트 3채와 부인 명의의 빌딩 1채, 상가 등 모두 33억7천649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소득세는 본인 1천234만원, 부인 3천362만원을 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한계레신문은 6일자에서 "1995년 첫 공직자 재산신고때 7억4천419만원을

신고한 박 위원장은 2001년 5월부터 2003년 9월 사이 아파트 3채와 빌딩 1채, 상가

를 매입했다"며 "하지만 (이 기간) 박 위원장 부부의 소득은 이같은 재산을 마련하

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 위원장의 측근은 "부인의 사업이 잘 돼 2001년부터는 연간 4억-5억원의 소득

을 올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소득세 납부액으로 역산하면 부인의 소득은 1억여

원을 넘지 않는다는 게 공인회계사들의 설명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이 실제 소득보다 세금을 적게 냈거나, 아니면 박 위원장과

부인이 벌지 않은 '큰 돈'이 박 위원장 부부에게 들어온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

다고 한겨레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5일 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빌딩 구입에 대해선

"집사람이 번 돈과 미국에 이민갔다 장인이 돌아가셔 재산을 정리해 귀국한 장모의

돈을 합쳐 조그만 빌딩을 샀고, 렌탈(임대)사업으로 장모의 생활비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40대의 여동생이 남편과 함께 미국유학을 가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아

상가를 구입한 것"이라며 "세금 탈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고 "오늘 밤 자

세히 파악해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명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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