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정주부를 성희롱하고 이를 말리던 주민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본지 5일자 26면) 전한규(56.경정) 울릉경찰서장을 7일자로 직위해제한다고 밝혔다.
사건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인 6일 경북경찰청은 청문감사관실 조사관 2명을 울릉도 현지에 파견,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들과 경찰관 등을 상대로 보도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단 이같은 불미한 사건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경찰청 본청이 7일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경찰서와 전 서장은 사건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인 6일 진상조사서 및 해명서를 통해 "기사 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이같은 기사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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