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남, 요코하마 꺾고 챔피언스리그 선두

성남 일화가 아시아 클럽축구의 지존을 가리는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꺾고 조 선두에 올랐다.

성남은 7일 일본 요코하마 미쓰자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리그 G조 3차전에서 이성남과 아데마의 골로 안정환이 선제골을 터뜨린 요코하마에 2-1로 역전승했다.

성남은 이로써 3승(승점9)을 기록, 요코하마(2승1패.승점6)를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8강 티켓 획득 전망을 밝게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2월 한.중.일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A3챔피언스컵 개막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3연패의 성남에 패하면서 J리그 전.후반기 리그 통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요코하마는 전반 9분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성남은 로스타임이 적용되던 전반 46분께 하리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성남이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슛, 동점골을 뽑았다.

결승골은 지난 A3대회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아데마-김도훈 콤비에게서 터져나왔다.

아데마는 김도훈과 2-1 패스를 통해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지역으로 치고들어간 뒤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E조 경기에서는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김연건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 힘입어 태국의 FA컵 우승팀 벡테로 사사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전북은 이로써 2승1패(승점6)를 기록,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3승.승점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벡테로는 1승2패.

김연건은 전반 34분 보띠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넣어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2분 남궁도의 헤딩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았다.

8분 뒤에도 보띠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골지역 왼쪽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전북의 외국인 선수 보띠는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5명을 따돌리고 골을 터뜨리는 걸출한 발재간을 선보였다.(연합뉴스)

◇7일 전적

△G조

성남 일화(3승) 2-1 요코하마 마리노스(2승1패)

△E조

전북 현대(2승1패) 4-0 벡테로 사사나(1승2패)

사진 : 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태국 벡 테로(BEC TERO) 전에서 세골을 넣은 현대의 김연건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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