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비너스'가 일본 영화 최초로 한국에서 직
배 형태로 개봉될 예정이다.
11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텔…'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과 마케팅을
대행하는 형태로 9월께 한국에서 개봉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본 영화는 한국에서 판권을 구입하거나 러닝개런티 계약을 맺고 국
내에서 개봉된 적은 있지만 배급과 광고홍보비용을 제외한 수익금을 모두 일본 회사
가 벌어들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의 개봉 방식은 직배사 설립을 통한 본격적인 직배와는 다르지만 일본
영화의 국내 개봉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배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
고 있다.
CJ의 한 관계자는 "일본측 배급사인 아스믹 에이스의 요청으로 이 같은 사실을
구두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마케팅이나 배급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CJ가 지분을 갖고 있는 드림웍스가 이 영화의 투자에 참여
했기 때문에 이 한편에 대해서만 국내 마케팅과 배급을 대행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배급 규모도 서울 기준으로 10개 스크린 미만의 소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 비너스'는 국적 불명 도회지의 어느 호텔을 무대로 가슴 아픈 과거를 지
닌 사람 8명이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판타지하게 그리는 작품으로 한국어 대사와 일
본어 자막으로 제작돼 화제를 낳은 작품.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과 나카타니 미키,
박정우 등이 출연하며 지난 달 초 일본에서 개봉해 5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을 유
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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