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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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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왜 이러나. KBS, MBC의 일부 프로그램이 방송위원회로부터 권고, 주의를 받고 엉뚱한 사람의 목소리를 녹취해 특정정당의 대변인 인터뷰로 방송을 했다니 충격이다.

"공영방송, 과연 믿을 수 있나"라는 시청자들의 되물음이 확산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다.

총선을 앞둔 지금,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논란은 과정이야 어떻든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이라는 방송의 기능과 사명에 상당한 흠집이 생겼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신문매체건 전파매체건 간에 내보내는 메시지에 대한 수용자(受容者)들의 전폭적인 수긍이 목표다.

설득력의 확보는 공정한 잣대, 균형감각의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

만약에 이런 기초작업을 소홀히 했다면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조작 방송', '짜깁기 방송' 등의 용어가 나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방송의 망신'이 아닌가.

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가 '권양숙 여사 학력비하 발언'방송(3월26일)과 관련해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프로그램에 대해 '주의'조치를 내렸다.

방송위는 "이 프로그램이 전후 내용을 생략해 편집함으로써 실제 상황과 다르게 방영됐고, 저속하고 거친 언어를 부적절하게 방송했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짜깁기 방송' 용어 선택은 없었지만 비슷한 취지의 결정 이유로 볼 수 있다.

MBC가 엉뚱한 사람의 목소리를 녹취, 한나라당 전여옥 목소리 라고 방송했다가 '제작상 실수'라며 사과했다.

KBS도 권고 결정을 받은바 있다.

우린 이런 일련의 사태가 'TV의 배양 효과' 목적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50년 전에 '월트 리프먼'이 우려한 '현대 전자기술에 의한 폭민(暴民)정치'를 새삼 떠 올린다.

언론매체의 자율심의를 강화해야 한다.

시청자, 독자들이 지적하는 '편파성'을 유념할 일이다.

공정성 확보와 균형유지, 영원한 숙제로 남겨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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