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만든 영화 한편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이미 증명됐습니다.
이제 대구·경북도 영상산업에 적극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영화 '301, 302', '학생부군신위' 등으로 유명한 박철수(56.사진) 감독이 최근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상산업에 유독 대구·경북 지역만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며 일침을 놨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감독은 최근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영화에 많은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 지역만 등 돌리고 있는 모양새가 무척 아쉬웠다"며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고향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만나 향후 지역 영상산업이 나가야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요즘 우리나라 각 지자체들이 내세우는 영상산업의 비전을 보면 대개 천편일률적입니다.
매년 국제영화제를 여는 부산과 전주를 따라가고 있지요. 그래서는 차별화 되지도 않고, 경쟁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박 감독은 영상 생산도시로의 개발을 주장했다.
훌륭한 로케이션이 많고, 다양한 영화 소재가 넘치는 경북 지역은 영화 촬영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요즘 영화계에서는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세트장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경북은 훌륭한 보물창고죠. 경주만 보더라도 시가지 자체가 훌륭한 세트장입니다".
"또 찬란한 신라문화, 불교설화 등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지역에는 고스란히 묻혀 있지요.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단기간에 대구·경북을 영화촬영의 메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박 감독은 "우선 지역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대중문화를 보는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대는 변하는데 여전히 옛 것에 집착하고 있으면 언제나 그 자리에만 맴돌게 됩니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같이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충무로에는 지역 출신의 훌륭한 감독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고향에 신경을 쓰지 못 한 점은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그들과 함께 고향의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각오입니다".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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