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군단' LA 레이커스와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2연승했다.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36점)의 슛이 폭발해 스티브 프랜시스가 트리플더블(18점.10리바운드.12어시스트)을 세우며 분전한 휴스턴 로키츠를 98-84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16점에 그쳤던 브라이언트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파울 트러블로 인해 7득점, 7리바운드에 머문 공백을 메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닐은 3쿼터에 들어간 지 3분도 안돼 네번째 파울을 범한데다 백업 멤버인 슬라바 메드베덴코마저 2쿼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교체해 줄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위축된 플레이를 해야 했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브라이언트는 릭스 폭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48-48 동점을 만든 뒤 3쿼터에서만 17점을 몰아 넣어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또 칼 말론(17점)의 득점까지 가세, 3쿼터를 74-64로 앞서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센터 맞대결에서는 휴스턴의 야오밍이 오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야오밍은 오닐에게 두차례 슛블록을 당했지만 21점을 넣었고 오닐은 야오밍을 막느라 파울이 늘어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SBC센터에서 열린 2차전에서 토니 파커(27점.7어시스트)와 팀 던컨(23점.12리바운드)을 앞세워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87-70으로 완파했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에만 17점을 넣은 파커의 슛 호조로 2쿼터를 46-35로 마쳤지만 멤피스는 3쿼터 들어 파우 가솔(20점)의 자유투와 마이크 밀러(9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4분56초를 남겨 놓고 54-5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의 로버트 호리(14점.10리바운드)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 다시 점수를 벌렸고 고비마다 레이업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멤피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서는 센터 던컨이 파커의 어시스트를 받아 덩크슛과 중거리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종료 6분전에는 80-6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한편 레이커스와 휴스턴은 24일 휴스턴, 샌안토니오와 멤피스는 23일 멤피스로 각각 장소를 옮겨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20일 전적
LA 레이커스(2승) 98-84 휴스턴(2패)
샌안토니오(2승) 87-70 멤피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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