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투수 손혁(31)이 시즌 중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백년가약을 맺었던 손혁은 21일 "두산에는 나보다 어린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나 때문에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게 미안했고 감독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주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96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손혁은 지난해 기아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돼 올 시즌 2경기(선발등판 1경기)에 나서 승수없이 2패(방어율 10.13)에 그쳤고 8년간 통산 36승31패를 기록했다.
손혁은 은퇴 후 고려대 체육대학원을 졸업(6월 예정)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야구 공부를 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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