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첫 공식 확인..."피해상황 대단히 커"

북한은 지난 22일 발생한 평안북

도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와 관련, 질산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유조차를 갈이하

던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 폭발사고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났다고 밝

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 4월 22일 평안북도 룡천역

에서 질안비료를 적재한 화차들과 유조차들을 갈이(낡은 부분을 떼어내고 새 것으로

바꾸는 일)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까지 조사에 의하면 피해상황은 대단히 크며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형 참사와 관련해 사고 발생 이틀만에 이처럼 신속히 외부에 공식적

으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사고피해를 빨리 가시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러 나라 정부들

과 국제기구 및 단체들에서 인도주의 지원 용의를 표시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한다"

고 말했다.

북측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조만간 국제

사회의 대북 구호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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