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만 있는 '아름다운 가게'를 위한 100인 운영위원회'.
교수와 개인사업가 및 패션디자이너, 치과의사, 택시기사, 상인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아름다운 가게'의 후원자로 나선 '100인 운영위원회' 간담회가 23일 오후 남구 대명9동 경북과학대학 교육문화원에서 열렸다.
참석자 30여명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커피잔을 기증하겠다, 침구류를 내겠다, 불필요한 옷들을 맡기겠다 등'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했다. 한 택시업체 대표는 "택시 이동광고판에 '아름다운 가게' 광고물을 실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인 운영위원회' 임재양 간사는 "포장을 뜯지 않은 선물을 기증하겠다"며 "우리가 받은 선물들 중에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가게' 대구 1호점 개점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대구참여연대 김영숙 총부부장은 "대구시민으로서 나눔의 모범도시가 되는데 적극 돕겠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을 방문, 안내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 윤순영 회장은 "많은 물건을 기증하지 못해도 빨래나 다림질 등 직접 손으로 봉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인 손숙씨는 "대구에서 작은 기적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변함없는 정을 보여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동아쇼핑 센터에서 '아름다운 가게 1호점'이 개소돼 이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찾아 값싸고 좋은 물건을 사는 등 성황을 이뤘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