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장애 회원들이 운영하는 까페가 대구지역에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정신장애인들에게 사회 생활과 직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3일 제일종합사회복지관 5층에 문을 연 카페 '나사렛'은 현재 정신분열증.조울증을 앓는 10명의 정신장애 회원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 토스트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판매한다.
카페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손미경(42)씨는 "카페에서 많은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대인관계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겨간다"면서 "나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마련돼 너무 기쁘다"고 새로운 삶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각오를 다졌다.
김보경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는 "정신 장애인도 정상인과 똑같이 일할 수 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최저 임금에도 훨씬 못미치는 20만~30만원 정도를 받고 단순노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말했다.
그는 또 "정신장애인들이 많은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함으로써 대인 관계기술을 높이고 자립능력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지역 사회 통합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정신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카페 나사렛'을 개소한 제일종합사회복지관측은 앞으로 카페를 통해 정신장애 회원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직업훈련의 장을 제공하여 정신장애인들의 자립의욕을 고취하고 나아가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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