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기간중 일부 회의는 대구에서도 개최될 전망이다.
또 세계 각국 유명기업의 최고경영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CEO서밋(Summit.최고경영자 회의)도 APEC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APEC준비기획단 최종무(崔鍾武) 준비기획실장은 27일 고건(高建)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APEC준비위 1차회의에서 "부산외에도 서울과 대구, 제주 등 국제회의장이 있는 도시에는 분산 개최할 수 있다"며 "해당 도시를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토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구에 대해선 이미 실무급차원에서 개최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산개최하게 될 경우 부산외의 도시는 정상회담외에 부수적으로 열리는 재무, 통상, 중소기업 장관회의나 고위관리회의 등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최 실장은 "APEC 행사기간중 전체 회의가 15개이상되는 만큼 이들 도시는 적어도 1개이상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회의를 유치할지의 문제는 주무부처 및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각 도시별로 연말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협의가 진행중인 대구의 경우 이르면 상반기중 확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주낙영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은 "작년 12월 부산이 APEC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CEO서밋 등 부대행사를 관광지인 경주에서 열기로 부산시 당국자와 이미 약속했다"며 "포항의 철강단지와 구미의 반도체 산업단지 등 국내 최대의 산업시설을 활용해 정보통신, 산업과학기술 실무그룹회의, 전시회, 심포지엄 등을 유치하기 위해 관계당국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봉대.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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