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경북지역 RPC들이 다른 시.도의 RPC에 뒤진 것으로 나타나 정부 자금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됐다.
농림부는 쌀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 국내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미곡종합처리장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경영평가 최하위인 F등급을 받는 RPC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3월8일부터 전국 328개 RPC를 대상으로 재무제표 등을 중심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상업체(농협 RPC 200개, 민간 RPC 128개) 중 A등급은 17개(농협 10, 민간 7), F등급은 16개(농협 10, 민간 6)로 조사됐다.
6등급으로 구분된 등급별 배분은 A(5%), B(20%), C(25%), D(25%), E(20%), F(5%) 등이다.
최상위인 A등급을 받은 농협 RPC는 강원 철원 김화농협, 전북 군산 대야농협 등 10개였고, 민간 RPC는 충남 서천 서천미곡, 전남 보성 정원산업 등 7개 업체였다.
경북지역의 37개(농협 18개, 민간 19개) RPC 중 A등급은 전무했으며, B~E등급은 36개, 최하위 F등급 1개 업체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RPC 경영개선위원회'는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해 5억원씩 운영자금을 차등 지원키로 했다.
A등급은 30억원, B등급 25억, C등급 20억, D등급 15억, E등급 10억원을 지원하고 최하위 F등급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농림부는 F등급으로 분류된 RPC 16곳은 일단 정부지원을 중단한 뒤 통.폐합 등 구조조정 이행 여부를 검토해 지원을 재개할 방침이다.
농림부 식량정책과 이학주 사무관은 "차등 지원은 RPC의 규모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RPC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정부 수매물량 감소를 보완하고,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 보관, 가공, 판매, 브랜드 개발 등을 유도해 RPC가 '쌀 산업의 구심체'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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