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때의 열기를 다시 모아 북한돕기에 나서자'.
용천역 폭발사고를 당한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서포터스가 다시 뭉치고 있다.
지난해 U대회때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금과 구호품 등을 마련, 언론사나 대북창구를 통해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 서포터스 구.군연합회 회장단은 26일 저녁 대구 동구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구.군별로 회원들(2만5천여명)에게 북한돕기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구.군의 동별 조직망을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회 여원기 회장은 "회장단이 먼저 각 30만원씩의 성금을 내기로 했다"면서 "북한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U대회때 북한 선수단을 지원했던 달성군의 북한 서포터스도 28일 북한과 체육 교류를 하면서 북한사정에 밝은 박상하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만나 구체적인 북한돕기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1천200여명의 북한 서포터스 회원들은 박 전 부회장이 운영 중인 '달성을 사랑하는 모임'의 회원들이기도 하다.
북한 서포터스의 조춘식 총무는 "5월에 예정된 북한 서포터스 모임 행사 이전에 회원들의 뜻을 모아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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