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관리청과 임하댐관리단, 안동시, 영양군, 산림청 등은 27일 임하댐 관리단 회의실에서 '임하호 유역 수질보전 대책협의회'를 열고 해마다 높은 탁도(濁度)로 몸살을 앓고있는 임하댐의 수질 개선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리단은 이날 협의회에서 "임하댐의 흙탕물 발생이 갈수록 잦아지는데다 장기간 높은 탁도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흙탕물 발생원인의 적극적인 규명 등 대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임하댐은 지난해 9월 발생한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탁도가 현재까지도 125NTU(원수맑기 측정단위)에 이르러 식수 원수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물이 흐리다는 것.
관리단은 흙탕물 대책으로 댐 유역의 밭에서 나오는 흙이 하천에 들어가기 전에 모을 수 있는 저류지 설치, 하천 유속을 늦추고 토사 침전을 위한 농업용 보 준설, 산이나 계곡에서 대량의 흙이 떠내려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사방댐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 댐 안의 취수탑 시설개량과 탁도 자동측정 시스템구축, 탁수배제 시설 설치, 안동 용상정수장의 정수장 시설 개선 방안을 제시하면서 "흙탕물 원인 규명과 임하호 탁수가 수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흙탕물 발생에 대한 원인조사가 나오는 대로 기관별 역할분담, 재원마련 등을 거쳐 장단기 임하댐 수질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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