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5월만 기다린다"

'반갑다, 5월아!'.

백화점업계를 비롯한 유통업계는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 선물의 달 5월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 백화점 관계자들은 사이엔 "경기가 바닥이라고들 하지만 요즘은 경기가 지하까지 내려갔다.

안되도 이렇게 안되냐"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그만큼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것.

따라서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7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각종 '데이'가 모여있는 5월은 유통업계가 모처럼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달이다.

"4월엔 세일을 해도 매출은 기대만큼 일지 않았는데 5월은 좀 낫겠지요"라는 유통관계자들은 선물가이드와 제안을 소비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와 사은행사를 마련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동아쇼핑은 5월 1, 2일, 4, 5일 아동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천장에 매달린 풍선을 선택, 풍선에 표기된 선물을 즉석에서 받을 수 있다.

증정품은 플레이스테이션2, 토마스 어린이 기차세트, 우방타워랜드 자유이용권, 가베 1개월 교육권 등이다.

동아 수성점과 강북점은 5월 4,5일 아동매장 구매 아동들에게 아이사랑 캐릭터인 아이미와 아이뽀를 그려주며 아이사랑 패션쇼는 1차 5월 2일 동아백화점 5층 오후 3, 5시, 2차 5일 동아쇼핑 야외무대에서 오후 3, 5시에 진행한다.

대구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9일 오후2시 대구시민운동장 경기에 대구시민을 초청한다.

오전 11시부터 입장권을 나눠주며, 추첨을 통해 대형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대백프라자는 30일부터 5월5일까지 7층 아동복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게임기, 인라인 스케이트, 노래방 쥬쥬 완구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5일 당일 개점과 동시에 '예쁜 공주, 씩씩한 왕자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행사를 열어 선착순 60명에게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선물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5일 어린이날 특집 체육대회 '대구 어린이 다 모여라'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대구점의 경우 5월 15일 성년의날 기념 콘서트,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성년의날을 기념해 구매고객에게 장미꽃을 증정하며 16일엔 기념 도장을 만들어준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어버이날 기념 효 콘서트를, 9일엔 여고동창회 축제를 연다.

대구백화점은 성년의 날을 맞아 5월14일부터 17일까지 영캐주얼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즉석 경품행사를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100명에게 케익과 와인을 선물하고 14일부터 23일까지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부부 5쌍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어린이 선물은 역시 완구"

대구백화점 네티즌 설문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어린이가 원하는 완구제품으로'.

대구백화점이 자사 홈페이지(www.debec.co.kr)를 통해 어린이날 설문조사(24~28일)를 실시한 결과 올해는 어린이가 원하는 것을 선물하겠다는 네티즌들이 가장 많았다.

총 응답자 571명 가운데 80%(458명)가 "어린이날 선물 구매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26%(150명)는 완구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 뒤이어 책 21%(118명), 의류 18%(1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선물 구매비용은 3만원~5만원을 예상하는 네티즌이 35%(200명)로 가장 많았고 1만원~3만원 30%(171명), 5만원~10만원 19%(110명)였다.

선물외에 아이들과 놀이동산에 가겠다 33%(191명), 외식 32%(180명), 여행 16%(89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계획이 전혀 없다 10%, 집에서 쉬겠다는 대답이 7%로 나타났다.

한편 포털사이트 마이엠(mym.net)이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해본 결과 남학생은 게임기(PS2). X박스와 같은 게임기를, 여학생은 애완동물을 가장 선호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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