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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주민들 대책 호소 해군, 응급환자 헬기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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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인 울릉도의 응급환자 수송을 맡았던 해군 6전단이 포항 산불진화 중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대민지원 수송을 잠정 중단, 울릉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해군 6전단은 지난 16일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조사와 헬기 안전점검을 마칠 때까지 응급 헬기를 지원할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게다가 지난해 8차례 울릉도 응급환자를 수송한 포항해경 소속 헬기도 정기 점검에 들어가 5월 초까지는 운항할 수 없는 상태다.

해군과 해경의 헬기운항 지원 중단으로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 발생시 손쓸 방법이 전혀 없게 됐다.

더욱이 울릉도의 유일한 의료시설인 울릉의료원은 의료장비가 열악한데다 의료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응급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

지난 27일 뇌출혈로 쓰러진 정모(61)씨의 경우 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해 해경경비함으로 11시간 만에 육지로 이송됐다.

앞서 22일에는 울릉도 도동리 진모(64)씨가 호흡곤란으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헬기지원을 받지 못해 결국 숨지고 말았다.

해군 6전단측은 "군 헬기운용의 기본 임무는 작전수행이지만 그동안 대민봉사 차원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악천후를 무릅쓰고 지원수송에 나섰다"며 "추락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원에 나설 수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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