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고 파도가 이는 날엔 어민들의 마음도 심난하다.
조업에 나설 수 없는 '공치는 날'이기 때문. 하지만 미역을 건조하는 포구 아낙네들에겐 파도에 밀려나온 미역을 채취할 수 있는 '운 좋은 날'이다.
30일 새벽 울진 죽변 바닷가에서는 장대, 갈퀴로 미역를 건져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어민들은 보통 하루 2, 3시간 정도 미역을 채취, 1인당 3만~4만원의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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