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일 개관한 대구시 동구문화체육회관의 운영을 맡은 김상호 관장은 "동촌유원지 내에 위치한 만큼 위치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사실 동촌유원지가 여타 위락시설의 발달로 슬럼화된 면이 있지만 회관의 개관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여가공간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꼽는 동구회관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의 객석과 설비를 갖춘 공연장.
회관 남쪽에 위치한 공연장에는 1천165석의 좌석과 함께 좌.우.후면 등 4개의 장면전환이 가능한 무대시설, 오케스트라 박스 등을 갖춰 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민회관 등에 이어 대구에서 몇되지 않는 대형 공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
김 관장은 "앞으로 발레와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해 주민들에게 한단계 수준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구청조례로 어느 수준 이상으로 입장료를 책정하지 못해 공연수익 맞추는 것이 가장 관건이지만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도움을 통해 얼마든지 좋은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다.
동구회관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설 중 지역 최초로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된다.
상당수의 문화체육회관이 누적적자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동구의 민간위탁 방식은 새로운 운영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김 관장은 "체육동과 문화동, 공연동, 예식홀 등의 운영자가 각각 따로 선정돼 전체를 이끌어 가야하는 입장에서는 조율 문제가 부담"이라며 "어려움도 있겠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향후 지자체 문화시설 운영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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