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예회관 CCTV "있으면 뭐해"

대구문예회관 각 전시공간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가 노후돼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이를 고치지 않아 운영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1시쯤 대구문예회관 2층 일반 2전시실에서 하모씨의 영상작품을 담은 빔 프로젝트(시가 약 200만원) 1대를 도난 당했다.

이 영상은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대구문예회관 공동 주최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린 '동시대 미술의 섬(SUM)'이란 주제의 전시회 작품으로 출품된 것이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관계자는 "이날 점심시간때 20~30분간 자리를 비운사이 빔 프로젝트가 사라졌다"며 "작품 도난은 전적으로 주최측 책임이지만, CCTV가 작동됐더라면 찾을 수도 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문예회관 1, 2층 전시실 공간에는 CCTV 카메라 13대가 설치돼 있고, 1층 숙직실에는 CCTV 모니터 10대가 있지만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다.

대구문예회관 관계자는 "4, 5년 전부터 CCTV가 작동하지 않아 교체 비용을 대구시에 신청했으나 예산배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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