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 물가 고공행진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상승해 서민가계에 부담을 지우고 있다.

현재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 대구축협에 따르면 삼겹살은 100g당 1천350원으로 예년에 비해 20%가량 상승했다.

닭고기가격은 마리당 4천150원으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10%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구축협 김환진 부장은 "지난번 광우병 및 조류독감의 영향과 경기가 좋지 않아 값싼 돼지고기를 많이 찾고 있는 등 돼지고기 수요가 많아져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에서 주요 반찬거리인 감자는 100g당 428원, 고구마 100g 488원, 시금치 한단 1천48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25~30%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을 앞두고 수박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식품군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대구중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두달 동안 도매가격으로 동원F&B 살코기참치(250g)는 1천350원에서 1천700원대로, 520원이던 삼양라면이 550원으로, 2천200원이던 해표식용유(1.8ℓ)는 3천원대로, 1천330원이던 샘표진간장(1ℓ)은 1천520원으로, 3kg들이 밀가루는 1천885원에서 2천117원으로 올랐다.

최근엔 소주가격이 20%가량 올라 소비자가격이 1천원대로 진입하고 하이트 PET 맥주 가격도 약 8%가 상승했다.

유통관계자들은 "국제 유가가 계속 올라 원자재값이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물가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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