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외 신지식인 임채영씨

"그동안 나름대로 터득한 영농 기술을 바탕으로 수개월간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참외 화분'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번 2004성주참외축제 기간동안 성주군 성밖숲의 연단 양쪽에 참외가 달린 대형 화분 2개를 기증한 임채영(林菜榮.50.성주군 대가면 용흥리)씨.

성주군에서는 유일하게 참외 부문 농림부 선정(2002년) 신지식인인 그는 이번 축제를 더욱 빛내기 위해 화분에 참외씨를 심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축제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 성주참외의 선진 기술력과 참외농의 자긍심을 보여주고 싶은 노력이 좋은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임씨는 "축제 개회식에 완숙한 참외를 선보이기 위해 화분 5개에 착과를 시도했으나 2개만 성공하고 생산된 참외도 아직 덜 익어 아쉽다"면서도 "이번 성과를 토대로 도시민들에게도 참외 화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회지 사람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참외가 주렁주렁 달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농촌 정서도 느낄 것이고, 성주참외 홍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성밖숲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참외 화분이 신기한 듯 행사 관계자들에게 재배과정을 집중적으로 묻는 등 화제가 되자 임씨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성주군 정종용 산업과장은 "고추.방울토마토.피망.딸기의 화분 재배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참외는 전국 최초"라며 "임씨가 이뤄낸 선진 영농기술의 개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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