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애버린 횡단보도를 살려 주세요.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점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천시 평화동 조흥은행 지점앞의 40여 상가 주인들은 상가앞 횡단보도가 4여년 전 없어지는 바람에 일대 상가의 매출이 3분1 정도로 줄었다며 횡단보도 복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 일대에 중앙초교를 비롯해 학교들이 많아 학생 통행량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 횡단보도가 없어 잦은 무단횡단 행위로 사고가 잦다고 주장했다.
상가 주인들은 최근 이곳에 '횡단보도를 살려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을 상대로 현재 1천6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김천시와 경찰서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가죽제품 가게를 운영하는 강창우씨는 "4여년 전 횡단보도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도장작업하는 줄 알았는데 영원히 사라지고 말아 최근 경기부진과 겹쳐 상가 분위기는 완전히 죽어버리고 말았다"며 "당시 주변 상가에 통보도 없이 횡단보도를 없앤 이유를 모르겠다"며 빠른 복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와 경찰서 관계자들은 "이곳에서 위쪽으로 100여m 떨어진 김천역 앞에 육교가 생기면서 교통흐름 등 때문에 횡단보도를 없앤 것으로 안다"며 "60~70m 아래쪽 농협앞에 횡단보도가 있어 이곳에 또 횡단보도를 설치하기가 쉽지 않지만 진정서가 접수되면 다시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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