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대 국회 초선에 듣는다-장윤석 영주 당선자

소외계층.지역갈등 해소 앞장

지난해 3월 참여 정부의 대대적인 검찰 인사 당시 하루 아침에 '잘나가던' 검찰 핵심 간부(검찰국장)에서 후배 기수의 아래 자리(서울고검차장)에 발령나자 사표를 던졌던 장윤석(張倫碩.사진) 변호사가 1년여 만에 국회의원 당선자가 됐다.

그것도 당선가능성이 제일 낮다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은 승리였다.

하지만 그는 선거 일을 코 앞에 둔 지난 2월말에 '지각 공천'을 받은 탓에 낙하산 공천 시비에 휘말려 남다른 고생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우성호(禹成浩) 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장 당선자에게는 아직 선거가 완전히 끝이 난게 아니다.

선거법 관련 수사도 진행중이라 그리 편한 입장은 아니다.

그는 검찰의 핵심 요직을 모두 거친 보기 드문 '검찰통'이다.

당연히 상임위는 법사위가 0순위다.

검찰 물갈이 인사의 희생자였다는 점에서 현 정부와 검찰 지도부에 대한 시각도 남다를 것 같다.

하지만 그는 국회의 중요 기능이 입법과 예산심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또 상생의 의정활동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골이 패인 영주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계층, 세대간 등에 쌓인 갈등해소에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절대빈곤층이 약 150만명에 이르고 소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이 수백만명이나 되며 이들 대다수가 가난을 대물림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진력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들이 바로 우리 이웃이며 우리 사회가 안고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남부와 북부간 심각한 격차를 보이는 영주지역 문제에 해결책도 마련해 볼 계획이다.

또 영주시민이 실질적인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준비도 함께 하고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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