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내버스 파업, 피해야 한다

대구 시내버스가 전면 운행중단 위기에 몰렸다.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간의 이견(異見)의 폭이 너무 커 현재 합의도출이 어렵고 노조측에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의 발'이 묶이게 됐다.

거의 매년 되풀이 하고 있는 버스운행 중단으로 대구 시민들의 불편이 클것으로 보인다.

우린 우선 대구시의 대중교통 대책의 재점검을 권한다.

버스업체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급여인상 등의 욕구는 피할 수 없게 돼 있고 지금 운수업체의 경영상태는 사상(史上) 최악의 상태라고 업체서는 주장하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시내버스 파업'등을 감안한 효율적인 장기전략 수립은 발등의 불이다.

따라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버스 시영화(市營化)도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

노무관리, 차고지 확보, 합리적인 경영 등 산적한 문제가 있을 것이되 외국 선진국 상당수 도시가 이 제도의 채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국자동차노조 대구버스지부의 요구는 임금 16.4% 인상이 핵심이다.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측의 대응은 '임금 동결'로 밝혀져 있다.

올해 2월부터 10차례 협상을 거쳤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간의 쟁의(爭議)상태를 이유로 들어 버스노조는 7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냈고 25일부터 파업에 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장용태 전국자동차노조 대구지부장은 지금까지 협상분위기 등을 보면 파업은 피할 수 없을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사태 진전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내버스 노사가 노동위원회 조정기간중 교섭을 바란다.

파업은 피해야 한다.

지금까지 버스노사의 협상과정을 보면 일정한 틀로 진행되고 있다.

쟁의, 쟁의행위, 타협, 타결의 수순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합의도달이 가능한 분위기도 또다른 목적달성을 위해 '전략적 쟁의, 쟁의행위'가 없었는지 노사 양측은 뒤돌아 볼일이다.

협상의 기본은 양보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와 대구시 등 조정역할 노력도 바란다.

버스파업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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