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순.팔순 부모 수발, 60대 장애인 표창

경북도는 제32회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오전 10시 경산 시민회관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행자에 대한 시상을 포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선 국무총리 표창 4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1명, 경상북도지사 표창 28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또 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선 남다른 효행을 실천한 김규문(64.의성군 다인면)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37세에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 일을 돕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3급 지체장애인이 됐고, 이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년 퇴직했지만, 10년전 부친의 병세가 악화되자 다시 귀향해 부친(92)의 대소변을 수발하고, 노모(84)를 극진히 봉양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7일 구미 성심요양원(원장 이춘자 아네스 수녀)에서는 90여명의 가족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 500여명이 초청돼 '선산마루 어르신 큰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성심요양원과 LG전자 노동조합 구미1지부가 마련해 선산농협 경기민요 보존회의 민요공연을 시작으로 농협 '아리'주부풍물패의 농악공연, 어린이 율동과 레크리에이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8일 오후 3시엔 '금오 리드앤벨 색소폰 동호회'(회장 신순식)가 이곳에서 음악회를 마련해 노인들을 위로했다.

선산농협도 8일 오전 선산여중고에서 1천500여명의 원로 조합원들을 초청해 효도행사를 마련했다.

구미시도 7일부터 3일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대화합 작은사랑 페스티벌'을 마련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민들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경산 신동산병원, 한방병원에서는 7, 8일 '어버이날 맞이 카네이션 나눠드리기'행사를 가졌다.

이 병원에서는 1천 송이의 카네이션을 준비하고, 간호사들이 입원 환자들에게는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경산시 사정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영식씨도 7일 자신의 식당에서 서부동 노인 3천여명에게 음식을 대접했으며, 경산시 와촌면 불굴사(주지 법정)도 8일 오전 11시부터 면내 수백명의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 한마당을 펼쳤다.

또 상주시청 여직원 모임인 장미회(회장 이미화) 회원들은 노인복지시설인 은광마을을 찾아 준비한 떡과 과일, 음료수 등을 대접한 뒤 할아버지, 할머니 37명과 정담을 나누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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