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등에 걸려 장기를 일부 잘라낸 환자에게 인공기관을 이식, 정상 기관과 같은 점막조직을 거의 완전하게 재생시키는 시술을 일본 교토(京都)대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성공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9일 보도했다.
2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성공한 이 수술의 결과는 이달 미국 후두과학회지에 발표된다.
교토대 연구진은 지난 20년에 걸쳐 인공기관을 독자 개발했다. 합성섬유인 폴리프로필렌을 가공해 만든 이 기관은 그물 형태로 연골에서 생겨나는 진짜 장기와 같은 유연함을 갖추었다.
연구진은 동물의 뼈 등을 구성하는 경단백질인 콜라겐으로 기관의 표면을 덮어 인공기관의 점막조직이 잘 뿌리내리도록 했다.
지금까지의 인공기관 이식.재생수술은 이 점막조직이 잘 뿌리내리지 못하는 가람에 염증과 부패가 발생, 실패하곤 했다.
첫 환자는 갑상선암에 걸려 갑상선을 3㎝ 가량 잘라낸 70대 여성으로 지난 2002년 12월 인공기관을 이식, 2개월 후 거의 완전한 점막조직이 재생했다. 두번째도 70대 남자 갑상선암 환자로 수술 후 점막조직이 순조로운 재생을 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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