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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천정배 맞수'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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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경선 분위기 반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에 3선의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선출되면서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젊음과 개혁성을 내세운 천 의원에 맞서려면 비슷한 캐릭터와 색깔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김덕룡(金德龍) 대세론'을 겨냥한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대표 경선은 3선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으나 5선인 김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무게추가 그에게로 급속히 쏠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3선에 50세인 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천 의원의 맞상대로 김 의원은 너무 중진 냄새가 나고 구시대적 인상을 풍긴다는 것이다. 이는 새롭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김 의원이 출마하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던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천 의원 당선 소식에 마음을 바꾸었다. 그는 11일 "지금의 시대정신은 변화와 개혁을 통한 선진화 구현"이라며 "민생안정속에 개혁을 하고, 개혁속에 경제성장을 하고, 경제성장을 통한 선진화 구현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김 의원 지지세력으로 분류됐던 수도권 소장파들도 김 의원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개혁적 마인드로 당을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덕룡, 김문수, 맹형규(孟亨奎) 등 수도권 3인방 대 안택수(安澤秀), 임인배(林仁培) 등 영남권 2인방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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