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매량은 줄고 쌀수입량은 늘어서 농촌의 주소득원인 쌀의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지 못하면 농촌이 살 길이 없습니다".
박시옥(60)예천농협 조합장은 지역 농가 주소득원인 쌀 농사와 판매에 조합의 명운을 걸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고품질 쌀과 중저가 쌀로 생산 및 판매를 이원화해 부유층과 서민층을 동시에 고객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다.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유기농법과 저농약 재배는 기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요즘 쌀 판매업의 필수 전략이죠".
지난해 12월 취임때 "발로 뛰는 세일즈를 펼치겠다"던 약속대로 올초부터 수도권 농협물류센터와 대형할인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4개월만에 34곳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예천 맥반석쌀'로 5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밖에 부산, 경남, 대구 등지의 거래처도 속속 생겨나 조합에서 쌀 판매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간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예천 맥반석쌀' 브랜드 가치를 수직 상승시켰다.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정부 쌀수매가가 인하된다는 방침에 대해 그는 "잠시 의기소침했지만 그럴수록 시장지배력을 갖는 우수품질의 쌀 생산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진다"고 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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