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 참가시켜 주겠다며 유인한 뒤 전신마취제를 투여해 상습 강간 및 강제추행을
한 '엽기' 치과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7일 이 같은 혐의(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치과의사인 서모(44)씨와 서씨의 내연녀 최모(25.대학원 1년)씨를 구
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말 대구시내 중심가인 일명 '로데오' 거리에서
길가던 김모(18)양에게 접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시켜 주겠다"면서 자신의
의원 사무실로 데려가 전신마취제를 투여해 강간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7명을 상
대로 23차례에 걸쳐 강간 및 강제추행을 한 혐의다.
특히 서씨는 최고급 외제차를 타고 대기하면서 최씨로 하여금 젊은 여성들을 유
인, 승용차로 데려오도록 해 그 대가로 한 사람당 10만원을 제공했으며 자신은 최씨
의 고모부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피해자들을 자신의 의원과 여관, 노래방 등으로 데려가
워킹연습을 시킨 뒤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하려면 먼저 X이 깨끗한 지 검사를 해
야 한다"면서 수치심을 없애주는 전신마취제를 투여해 강간 및 추행을 했으며 내연
녀 최씨는 이를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변태적인 성적 충족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여고생 2명과 여대생 5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실제로
모지역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카메라 등에 촬영된 여성이 20여명에 이르고 서
씨의 수첩에 기록된 여성 전화번호가 170여개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
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여성들이 고급 외제차를 탄 사람으로부터 미스코리아 대회
에 출전시켜 준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미모에 과신을 하게 됨에 따라 쉽게 유혹에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자신이 간암에 걸렸다는 주장을 하기
도 했으나 '수형 생활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련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영장이 발부
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