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뛰는 수출...기는 내수

최근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수출이 잘 되고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자동차부품 및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지난해 9월 이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북지역은 전자.통신, 철강부문의 활황에 힘입어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자.통신, 철강, 자동차부품 등은 수출 호조로 좋은 반면 섬유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부진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및 원자재난 등으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업황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며 서비스업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계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들어 농축산물 가격의 내림세에 따라 소폭 하락했으며 부동산 가격도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약간 내렸다.

금융 분야는 수신금리 인하, 법인세 납부 등에 따라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수신이 감소로 반전했으며 여신은 기업대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부동산 규제,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1/4분기 중 수신은 예금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저축성예금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며 비은행기관도 은행신탁의 감소세 지속 등으로 소폭 감소로 돌아섰다.

1/4분기 중 여신은 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비은행기관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한국은행 지역본부는 4월21일부터 30일까지 지역 기업체 및 협회, 금융기관, 전문가그룹 등 53개 집단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조사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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