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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값 폭락...'사랑의 고철'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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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회생차원에서 범국민적으로 실시된 사랑의 고철모으기 운동으로 엄청난 양의 고철이 모였으나 가격 폭락에다 수송차량 부족에 따른 처리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되는 등 시군에서 골치를 앓고있다.

상주지역에선 지난 3월 상주시와 새마을지회가 공동으로 '사랑의 고철모으기 운동'을 전개, 무려 2천400t의 고철을 모아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고철모으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추진되면서 고철 가격의 폭락에다 수송차량의 부족 등의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장기간 방치해둬 수질 및 환경오염은 물론 도시미관까지 해치는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상주지역의 경우 모아진 고철은 경매(t당 28만5천원)를 통해 업체에 처분(경락가격 6억4천500만원)했는데 이후 가격이 계속 폭락하면서 경락업체는 2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마을지회는 업체의 손실을 다소라도 덜어주기 위해 읍면별 협의회를 개최, 경락가격에서 5천만원을 삭감해 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와관련, 새마을지회와 상주시는 "현재 북천둔치에 쌓여있는 800여t의 고철은 수송차량의 부족으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해당 업체와 협의해 이달 중으로 모두 처리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예천군의 경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이.반장등을 통해 대대적인 고철모으기운동을 전개해 총 1천257t을 수거, kg당 적게는 80원에서 많게는 180원씩 받고 판매했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 고철을 수집했던 영세상인들은 지난 3월 폭설로 고철 처리를 제때 못하는 바람에 매입가격(kg당 240원)보다 싼 가격(130원)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한편 3, 4월을 고철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해 대대적으로 고철모으기운동을 벌였던 경북도는 총 1만7천t의 고철을 모아 28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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