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장용태 지부장
버스를 애용하는 서민, 특히 학생들에게 고개숙여 용서를 빈다. 그러나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로 등에 시달리고, 그러면서 박봉에 허덕여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파업이 목적이 아니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협상의 의지가 없고, 시 또한 뒷짐만 지고 있다. 파업을 하지 않을 땐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파업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다.
파업에 돌입하면 온갖 감언이설로 설득해놓고, 파업을 끝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제자리로 돌아간다. 더이상 시의 약속을 믿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다.
파업을 하지 않을 때 누구 하나 버스기사들의 문제에 대해 거들떠 보기라도 했느냐. 언제나 '서비스가 엉망이니, 난폭 운전을 하느니' 욕만 할 뿐이다.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과로에 시달리는지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벼량끝에 몰려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또 운전기사들만 욕을 얻어먹는다. 파업 후 다시 복귀하면 시민들의 시선이 두렵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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