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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저소득층 대상 무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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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나 보건소에서도 진료받기 힘든 사람들은 병무청 징병검사장으로 오세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7일 오후 달서구 죽전동 징병검사장에서 달서구지역 국민기초생활수급자 5명을 대상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 및 병리검사 등 올해 첫 무료 의료검진을 실시했다.

병무청은 연말까지 모두 70여명의 달서지역 주민들에게 이 같은 무료진료를 확대할 방침인데 이는 지방병무청 중 첫 시도이다.

지난해 징병검사장에서 죽전동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무료 의료봉사를 해오다 올해 달서구 전체 구민 중 각 동별로 추천받은 주민들에게 진료기회를 넓힌 것.이날 검사장을 찾은 윤말수(73.달서구 감삼동) 할머니는 "10년째 몸이 어디가 아픈지도 모른 채 지내왔는데, 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자의 연락을 받고 오게 됐다"며 "병무청이 이런 곳인지 몰랐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애인5급판정을 받은 바 있는 이미향(42.여.달서구 본리동)씨는 "10년전 허리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검사해 보고 악화됐다면 장애인 등급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5명은 검진결과를 가지고 병무청소속 전문의로부터 건강상담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징병검사장 황성용(43) 보건팀장은 "입영대상자들에 대한 신체검사와 별도로 틈나는 시간을 이용,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이정구 징병관은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무료진료 기회를 확대, 추진해나갈 방침"이라 밝혔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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