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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를 호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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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공무원의 호봉체계도 이젠 개선돼야 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올라갈 호봉이 없어 만년 32호봉입니다".

경북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사무관 승진을 앞둔 6급 공무원 가운데 주사 최고 호봉인 32호봉을 뛰어넘어도 만년 32호봉을 받는 공무원들이 적잖아 공무원 호봉체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현상은 인사적체 지역과 농촌지역 일수록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토목직은 6급 승진에도 25년 이상 소요되는 등 인사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 사기진작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의성 경우 전체 6급 공무원 206명 가운데 26명이 32호봉을 뛰어넘었으나 더이상 올라갈 호봉이 없는 상태이며, 이중 2명은 3년째 만년 32호봉을 받고 있다.

게다가 토목직은 정도가 더 심해 공무원 임용 25년째를 맞고 있으나 아직도 6급 승진을 못하고 있는 7급 공무원도 서너명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목직의 인사적체는 매우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상당수의 공무원들은 "국민의 정부 시절 공직사회 구조조정을 빌미로 지자체 동사무소의 사무장, 읍.면의 부면장 직제를 없애면서 지방 공무원들의 인사적체는 되레 늘어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태수 의성군 공무원 직장협의회장은 "공무원 임용 20년 이상과 7급 임용 12년 이상된 공무원에 한해 6급 자동승진을 공무원직장협의회 경북협의체에서 수차례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이 없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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