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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버스파업...시민은 무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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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합의 도출의 실패로 버스파업은 5월 31일 금일로 7일째 계속되고

있다. 버스노조의 입장은 어느 때보다 단호하다. 파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

는 시민들은 "시내버스 노사 협상 또 결렬", "버스파업 1주일, 밤샘협상

또 결렬"등 계속되는 협상결렬 뉴스를 접하며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버스

파업 장기화...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이기에 이리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노사간의 이해부족과 양보의식 결여 등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

만 어쩌면 시내 버스 파업을 단순히 노사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쯤으로 취급

해 버리고 아무런 노력 없이 파업이 해결되기만을 기다리고, 불평만을 늘어

놓는 시민의식도 버스파업 장기화의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공

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 노사간이 서민들의 불편을 단보로 파업을 한다

는 것에 대한 무책임함을 비난했을 뿐 버스기사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버스

회사측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해결의 도움이 되려

노력했던 시민들은 몇이나 될까? 당장 나 자신부터도 늘 그래왔듯이 몇 일

있으면 해결되겠지.. 또 버스비 오르겠군... 정도로만 생각하고 당장의 불

편함에 불평만 늘어놓았지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

이 없는 것 같다. 노조 측의 새로운 요구조건인 CCTV 장착의 문제만 해도

그렇다. 노조 측에서 CCTV의 장착을 요구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요즘 들어 크

게 늘어난 승객들에 의한 버스기사의 인권 침해 사건들 때문이다. 버스기사

들의 열악한 일자리 환경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버스를 이용하

는 승객들의 의식 부족 때문인 것이다.

버스파업이 될 때마다 버스비 인상을 요구하는 버스회사 측과 일자리 환경

개선 및 월급인상을 요구하며 불편을 주는 노조 측을 나무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으로서의 자격과 질서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스스로 반성해 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파업

예방이 아닐까 생각한다. 파업의 장기화로 인해 재래 시장의 손님이 크게

줄고,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대한 지하철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등 당

장에 눈에 보이는 불편함과 더 불어 사회 곳곳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

고 있다. 버스파업 장기화가 대구 경제침체에 더 이상의 촉진제가 되기 전

에 노사와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파업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바란

다. ogamja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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