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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40년만에 대종사 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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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법전 스님 등 27명 해인사서

대한불교 조계종(종정 법전 스님)은 31일 오후 3시 경남 합천군 법보종찰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종단의 원로 스님 27명에 대한 '대종사(大宗師) 법계(法階) 품서식(稟敍式)'을 봉행했다.

불도를 닦는 승려가 성통공완(性通功完)한 정도에 따라 수행계급을 내리는 이 법계는 종덕(宗德), 종사(宗師), 대종사(大宗師)로 나눠 품서한다.

종덕은 승랍 25년이상 또는 1급 승가고시 합격 승려, 종사는 승랍 30년이상 또는 종덕법계 수지자, 대종사는 승랍 40년이상 종사법계 수지자로 구분된다.

조계종의 대종사 법계 품서는 지난 1962년 통합 종단 출범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일제 강점기를 맞아 일본 불교가 유입되면서 대처승과 기타 종단 출현으로 지금까지 중단됐었다.

따라서 이번 조계종의 법계 품서는 비구승을 중심으로 종단이 안정되면서 다시 법계의 정통을 세운 것으로 불교계에선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가의 최고 지위에 해당하며, 종정이나 원로회의 의원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대종사로 품서된 스님은 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방장 초우, 해인사 도견, 산청 해동선원 성수, 밀양 대법사 지혜, 고성 문수암 정천 등 6명의 큰 스님과 석주.범룡.도천.진성.지종.녹원.도원.보성.원명.동일.상원.행원.지관.종산.이두.활안.동춘.혜원.법원.혜정.부림 스님 등이다.

대종사 스님들은 법계증과 함께 불자(拂子:짐승 꼬리털을 묶어 자루를 단 불구(佛具)로, 법요(法要) 때 도사(導師) 역을 맡은 승려가 쥐는 것)와 가사 한 벌씩을 받았다.

또 "이제 저희 대종사 품수자들은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이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발원하오니 증명하여 주옵소서"라는 발원문을 낭독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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