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자가용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이 전국 6대 도시 중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에 따르면 5월 4째주(24~28일) 현재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52.62원. 가장 비싼 서울(1천421.11원)보다는 69원 정도 싸고 5번째인 부산(1천370.21원)보다도 18원정도 저렴하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경유 가격또한 ℓ당 875.45원으로 조사돼 다른 5개지역보다 18~71원 쌌다.
대구 기름값이 이처럼 싼 것은 주유소 공급과잉에 따른 것. 인구 380만의 부산 주유소가 430여개인데 반해 인구 250만의 대구주유소는 최근 3년간 410~420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한 관계자는 "대구 기름값이 휘발유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여원 오르긴 했지만 타 시.도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낮다"며 "대구 주유소들은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 기름값을 제때 인상하지 못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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