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과 함께 '신나는 음악회'

16~20일 대구시민회관서

동화와 해설, 영상이 어우러지는 가족형 음악회가 열린다.

16~20일 7차례에 걸쳐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 신나는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 관념을 깬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클래식 레퍼토리나 동요 등을 해설과 영상, 관객 참여 이벤트 등으로 꾸미는 음악회이다.

음악회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대중과 호흡하려는 최근 공연계의 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키즈코리아오케스트라와 얌모얌모 콘서트 등에서 이와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 신나는 음악회'는 나름대로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먼저 오케스트라가 어린이를 위한 동요와 캐릭터송.클래식 등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연주되는 동안 무대 뒤 배경에는 음악과 어울리는 영상물이 빔 프로젝트로 펼쳐진다.

러시아 음악가 프로코피에프 작사.작곡의 '피터와 늑대'도 연주된다.

이 곡은 피터.할아버지.사냥꾼.늑대.고양이.새.집오리와 같은 주인공들이 각각의 특정한 악기와 주제에 의해 표현되고 내레이션으로 삽입되는 음악동화로,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클래식이다.

피아노 또는 오케스트라 반주로 관객과 성악가가 율동과 함께 노래 부르고, 개인 및 학원별 협연에 이어 즉석에서 관객을 무대로 올려 연주를 시키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번 연주회에는 김종웅이 지휘하는 대구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들려준다.

1991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연주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 오케스트라이다.

또한 남성중창단 '이 깐딴띠'가 무대에 서며, 전 색동어머니회 동화 구연가회장 이정아씨가 '피터와 늑대' 동화 구연을 맡는다.

특히 19, 20일 공연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인 바리톤 김동규씨가 무대에 선다.

16~18일은 오전 11시, 19.20일은 오후 2시.4시에 공연된다.

1만~2만원. 053)256-2228.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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