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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데이트-예울국악회 정재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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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연주회가 열리는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줄 서있을 만큼 국악의 저변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예울 국악회를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 온 정재표(49)씨는 예울 국악회의 궁극적인 목표가"전통 국악의 대중화"라고 말했다.

"다양한 크로스오버가 관객과 거리감을 좁히는 좋은 수단이 됐지만 오히려 정통 국악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대구지방법원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는 정씨가 국악의 세계에 빠져든 건 20년 전. 처음에는 그저 대금 소리가 좋아 발을 내디뎠지만 지금은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바탕으로 국악의 묘미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씨는 "예울 국악회는 민간 단체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실험적인 음악들을 많이 시도할 수 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 단체들의 국악에 대한 경직된 사고를 깨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씨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무엇보다 꾸준한 정기 연주회를 갖는 일이었다.

한 번 공연을 열 때마다 3천만 원이 족히 들지만 이를 충당할 자금은 늘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 정씨는 공연에 따르는 입장 수익 일부와 각종 초청 연주회에서 받은 개런티, 그리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호주머니를 털어 정기 공연을 이어왔다.

"18년 동안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정기 연주회를 열어왔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회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또 예울 음악회가 국악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버지가 먼저 회원이 되어 국악을 배우다가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연습실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국악의 대중화는 이렇게 한 사람에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요?"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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