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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돋보기-되돌아보는 한국전쟁과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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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54주년을 맞은 2004년 6월, 남.북은 분주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설악산에서 남북장성급회담이 열렸고 23일부터는 제3차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 한국전쟁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견고하게 서 있던 분단과 냉전의 벽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MBC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오는 20일부터 한국전쟁과 분단체제를 다룬 6편의 시리즈를 잇따라 방송한다.

사건들을 낱낱이 짚어보면서 현대사의 근본적 문제들을 성찰해 보겠다는 취지(매주 일요일 밤 11시 30분) .

20일에 전파를 타는 '중국의 6.25 참전'편에서는 중국의 참전 동기와 6.25의 출병이 이후 중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생존자 20여명의 증언과, 압록강 주변에 대한 현지 취재가 담길 예정이다.

중국은 1950년 10월 '항미원조(抗美援朝) 보가위국(保家衛國)'을 명분으로 115만명의 군대를 파병했다.

당시 지도부 내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오쩌둥은 참전을 강행했다.

그 결과 중국은 35만명의 사상자를 냈고 '대만 해방'에 나설 적절한 시점을 놓쳤다.

반면 갓 출범한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정전협정을 했고 그 영향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어서 '이제는…'은 병역비리의 역사적 뿌리를 캔 '신의 아들과의 전쟁'(27일), 7.4 남북공동성명의 역사적 의미와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짚은 '1972. 7. 4. 박정희와 김일성'(7월4일)을 내보낸다.

이어서 내달 11일에는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조문파동을 되돌아본 '94년 조문파동과 공안정국'이 방송되며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 사건과 미송환 포로 문제를 다룬 2부작 '한국전쟁과 포로'가 내달 18, 25일 안방을 찾을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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