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사상과 철학을 선양하고 생존 당시 문화예술에 바친 열정을 길이 보전하고 재조명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펴 나가겠습니다".
해마다 전국 공모전으로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서예.문인화대전, 사진대전, 정수회원전 등의 사업을 펴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정수(正修)문화예술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심정규(沈鉦圭.54)씨.
심 이사장은 "기존의 정수미술대전 등 예술행사를 내실 있게 치르고 여기에다 앞으로 박 대통령 추모 한.중.일 국제 미술대전, 박 대통령 유품전시회, 박대통령 재조명 학술대회 등 사업을 확대해 박 대통령의 예술혼을 좇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심 이사장의 이력으로만 보면 예술과는 거리가 멀다.
20여년 동안 일선 세무서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95년부터 세무사로 독립했다.
공직을 떠난 뒤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 등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서 예술분야에 차츰 관심을 갖게 된 것. 드디어 그의 '끼'가 발동한 것이다.
그런 그가 매력을 느끼고 서서히 빠져들기 시작한 분야는 연극이었다.
현재 이 지역 연극계에서는 세무사보다는 연극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다.
직업은 세무사이지만 그만큼 연극에 더 파묻혀 지내기 때문이다.
심 이사장은 구미지역에서 활동하는 극단 '레파토리'의 제작자다.
지난해 작품 '불 좀 꺼주세요'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앙코르공연까지 벌였다.
또 올해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기획해 경북연극제(5월) 최우수상, 전국연극제(6월)에서 은상을 받는 등 기염을 토했다.
심 이사장은 "정수예술원을 대표하는 장(長)을 맡긴 했지만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놓는다.
"이제 연극에 대해서 조금 눈을 뜨는 중인데 주로 미술쪽인 정수예술원을 잘 이끌어 나가겠느냐"는 고백이다.
정수예술원의 이사장 자리에 덥석 앉게 된 동기에 대해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고 평소 존경하고 떠받드는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고 숭상하는 단체라서 욕심을 내게 됐다"고.
다행스럽게도 정수예술원을 구성하는 몇몇 이사를 비롯해 미술을 아는 지인들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응원을 해주고 있어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말한다.
심 이사장은 정수예술원의 가장 큰 사업으로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정수미술대전에 많은 예술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구미.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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