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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다니아 방한활동 20주년 기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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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311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박탕 조르다니아와 친분이 있는 사람은 그를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 지인은 "사고 방식에서부터 식성에 이르기까지 어떨 때는 이 사람이 외국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하기야 조르다니아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지 벌써 20년이 됐다고 하니 그럴 법도 하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31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조르다니아의 한국 지휘 활동 2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이다.

그루지야 공화국 출신인 조르다니아는 1971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콩쿠르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1983년 구 소련체제에 환멸을 느껴 미국으로 망명했고 이듬해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함으로써 한국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1990년부터 1998년까지 KBS교향악단의 객원수석지휘자를 지냈으며 2002년 1월부터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그는 러시아 연방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지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 조르다니아가 지휘하는 대구시향은 이범승의 서곡 '낭만적'을 세계 초연하고,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할 예정이다.

계명대 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청행과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도 협연한다.

053)606-6310.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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