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신토불이 황남빵은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명과로서 우리의 전통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최상은(崔相恩.53.사진)황남빵 대표는 "65년간 전통을 자랑하는 황남빵은 경주의 특산품, 한국의 명과로 만족할 수 없고 특유의 맛을 전세계에 알려 세계의 명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화된 제빵기계로 생산량을 늘리면 만성적 공급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겠지만 제맛을 낼 수 없어 수작업으로만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황남빵은 경주에만 있고 체인점이 없다는 것과 절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첨가제와 방부제를 쓰지 않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유별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는 흔히 전통의 맥을 잇는 이를 장인(匠人)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진정한 장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는 그는 "장인정신은 정성과 일에 대한 사명감을 고루 갖춘, 한마디로 진정한 프로페셔널 의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황남빵은 식생활 전반에 걸쳐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1938년 당시 21세의 나이에 독자적인 빵가게를 운영하던 장인(匠人) 고 최영화 옹이 조상대대로 팥소를 넣어 즐겨먹던 비법과 접목,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로 각고의 연구끝에 탄생시켰다.
최옹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취업한 직장을 그만두고 선친의 뜻에 따라 25년째 가업을 이어가는 장인 최씨는 "일본에서 경영학과와 전통음식을 전공하는 아들(진환.29)이 황남빵 전수를 마친 상태여서 이미 대물림이 시작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주.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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