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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한장군축제 "볼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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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단오-한장군축제가 지역의 오랜 전통문화를 전승 발전시켜 나가는 축제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그러나 노는 사람(연희자)과 보는 사람(구경꾼)이 분리된 축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자인단오-한장군 축제는 지역민들이 실존인물로 믿는 고을의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제를 모시고, 큰 굿과 호장굿, 여원무, 팔광대놀이 등의 각종 연희를 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이다.

산업화 속에서도 그 전통을 축제로 승화시켜 전승해가는 전국에서 몇 안되는 단오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은 예전 성금 모금 등을 통해 직접 단오제를 치렀던 자부심이 살아있어 관주도로 바뀌면서 참여도가 크게 줄었지만, 이 축제를 통해 주민공동체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대학장사씨름대회 유치와 TV생중계 등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축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축제 준비에서부터 지역민이나 문화단체의 참여가 절실하다.

현재는 경산시와 한장군놀이보존회에서 주도하고 각종 세부행사를 일부 민간단체에 다시 나눠주는 형태다.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연희에 이르기까지 자인팔광대보존회, 계정들소리보존회 등 연희.보존단체는 물론 문화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축제의 신명을 돋우기 위해서는 단지 구경꾼으로 전락한 관객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많은 관객들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원무, 호장굿(가장행렬), 자인팔광대 등 내용들이 비슷하고 새로운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가령 자인단오의 의미 등을 찾아볼 수 있는 학술행사와 자인단오의 신체(神體)인 한장군을 기리는 전국궁술대회, 계정들소리의 전국민속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을 기리기 위한 전국민요경연대회 등의 개최도 생각해 봄직하다.

또 여원무의 한장군이나 무동의 복장과 여원화를 활용해 이들 복장 입어보기, 여원무 화관쓰고 춤춰보기, 자인팔광대 놀이의 팔광대 탈을 활용한 탈쓰고 함께 어울리는 신명나는 판 함께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원효, 설총, 일연 등 삼성현과 갓바위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한장군 마스코트 제작 판매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경산.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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