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화려하게…".
경기 침체로 문닫는 유흥업소가 속출하는 가운데 '나이트 클럽'이 초대형 경쟁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중구 도원동에 '한국 최대'라는 간판을 걸고 문을 연 ㅇ나이트클럽에 이어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근에서 이보다 규모가 더 큰 ㄹ나이트클럽이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는 것.
이 나이트클럽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이 1천500여평으로 ㅇ나이트클럽보다 건물면적이 200여평 넓다.
이에 따라 기존 업소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래 지속되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고객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ㅇ나이트클럽이 개장해 큰 타격을 입었는데 또다른 대형 업소가 문을 열 경우 달서구나 서구 등 인접 지역은 물론 수성구나 동구 지역의 업소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나이트클럽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자금력 싸움에 들어갔다"며 "대형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업소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신축 중인 ㄹ나이트 클럽에 폭력조직의 자금 등 영향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폭력배의 개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서울.성남.부산 등 외지 폭력조직 개입설과 지역 폭력배들과의 연계설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 현재 정보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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