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라 명상음악회(회장 이인수 대구교대 음악과 교수)가 주최하는 제1회 명상음악회가 8일 오후 8시 무드라 명상센터(약전 골목 안)에서 열린다.
순수 감성을 깨어나게 함으로써 사랑과 자비, 내면의 순수로 향하는 마음의 통로를 열게 하는 명상적 음악을 연주하는 자리이다.
명상 음악에서는 소리보다 고요가 더욱 중요시된다.
음보다는 음 사이에서 느껴지는 침묵의 간극이 명상자를 더욱 깊은 침잠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다.
이번 명상음악회에서 연주될 곡들도 하나같이 호흡과 음과 음 사이의 침묵이 긴 곡들이다.
주체와 객체간의 거리를 만드는 전자음향 악기나 마이크로폰도 일절 배제된다.
청중들도 명상 자세로 앉아 음악을 감상하게 된다.
이날 명상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 정악 가운데 가장 명상적인 곡으로 꼽히는 '영산회상' 국악합주를 비롯해 M. 슈미트가 아프리카 가나 민속음악을 주제로 지은 '가나'를 마림바와 젬베(가나 민속악기)로 감상할 수 있다.
글렌워스 작곡 '길버트를 위한 블루스'를 비브라폰 연주로 듣고 이수준이 작곡한 '대금과 피아노 작품 5번, 11번', 하셀만스의 '라솔스' 하프 독주곡 등이 연주된다.
명상가 공진씨의 명상시를 낭송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명상음악회에는 이인수 회장(대금), 김종국(피리.대구예술대 강사), 이미경(가야금.대구예술대 강사), 석지원(거문고.대구시립국악단원), 이수준(장구), 이규(마림바.타악기연주자), 김영록(젬베.대구시향 수석), 김나영(하프.대구시향 단원), 정윤순(피아노) 등 음악인들이 출연한다.
이인수 무드라 명상음악회장은 "인간의 오욕칠정과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음악이 아닌, 고요와 평화 본성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골랐다"며 "명상 음악을 들으면서 긴장.집착 등을 긴 호흡에 실어 내보내다 보면 의식이 점점 깊어져 고요와 평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만원. 053)424-5300.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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