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가장 비싼 땅'이 바뀌었다.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부지가 지난 90년 공시지가 제도가 시작된 이후 14년간 지켜온 부동(不動)의 1위 자리를 인근에 있는 도도화장품(동성로 2가 43-5)에 올해들어 넘겨준 것.
건설교통부가 30일 밝힌 2004년 공시지가(1월1일 기준)에 따르면 도도화장품(엑슨밀라노 동쪽) 부지는 지난해보다 평당 100만원(5.5%) 오른 6천281만200원(1㎡당 1천900만원)이었다.
이는 대구백화점 부지보다 평당 150만원 정도 비싼 값. 대구백화점 부지는 대구.경북의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며 지난 14년간 최고 땅값을 기록해왔다.
관계자들은 "중앙지하상가가 재개발되고 인근에 엑슨밀라노, 밀리오레 등 대형 상가도 있어 도도백화점 일대의 유동인구가 더욱 많아졌다"며 "이 점이 지가에 반영돼 도도화장품의 땅값이 대구백화점 부지를 제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중구 명동2가 33-2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평당 1억2천600만원)가 역시 14년간 지켜온 정국 최고 땅값 자리를 충무로1가 24-2 스타벅스(평당 1억3천900만원)에 뺏겼다.
한편 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평균 18%이상 올라 상승폭이 지난해 9.2%의 근 2배나 됐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한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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