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채 "아닌 밤 중에 홍두깨"

"명예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강구 대응"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부장관은 1일 최근 성균

관대 교수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했다는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

는 일"이라며 "아닌 밤 중에 홍두깨같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사에서 거론된 어느 누

구와도 통화해본 적이 없다"면서 "서영석씨는 내가 아는 정도지 친분을 나눌 정도도

아니며, (임용을 청탁했다는) 오지철 차관은 몇달간 통화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 차관에게 (경위를) 물어볼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다.

또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정책의원

총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오늘 아침에 대대적인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토털

리(totally.완전히), 앱솔루틀리(absolutely.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

인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거명된 차관 등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고, 어떤 분의 부

인인지도 알지 못한다"면서 "청와대에서 총체적인 조사에 들어가 곧 진실이 밝혀지

겠지만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도내용이 사실인가.

▲전혀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 신문에서 거론된 어느 누구랑도 통화한적이 없

다. 서영석씨 부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정진수 교수도 모른다. 오지철 차관과는 몇

달간 통화한 적도 없다. 내가 그 사람들을 알기라도 한다면 작은 사실이 와전됐다고

하겠지만 이번 일은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서영석씨는 아는 사이 아닌가.

▲내가 아는 정도지 친분나눈 정도는 아니다. 식사를 한 적도 없고, 통화를 한

적도 없고, 대화를 한적도 없다.

--오 차관에게 경위를 설명받았나

▲차관한테 지금 물어봐야겠다.

--정 교수가 청와대에 진정서를 냈다고 하는데 그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미

리 연락을 받지 않았나.

▲없었다. 오늘 새벽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 그 사실을 알았다.

--오 차관이 장관 이름을 거론하면서 인사청탁을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어

떻게 할 것인가. 또 언론보도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